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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앤쇼핑 압수수색… 신사옥 둘러싼 의문들 ‘왜 대림산업 떨어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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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앤쇼핑 압수수색… 신사옥 둘러싼 의문들 ‘왜 대림산업 떨어트렸나?’

경찰이 홈앤쇼핑을 압수수색 중이다. 신사옥 건설과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 이미지 확대보기
경찰이 홈앤쇼핑을 압수수색 중이다. 신사옥 건설과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경찰이 홈앤쇼핑 압수수색에 나섰다. 신사옥 건설 과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는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돼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홈앤쇼핑 압수수색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에서는 홈앤쇼핑이 삼성물산을 신사옥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180억원가량의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대림산업을 떨어뜨린 것을 석연치 않게 보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하면서 이명박 정권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홈앤쇼핑, 신사옥 선정 과정서 '왜 대림산업 떨어뜨렸나?'


홈앤쇼핑은 2014년 6월 2일 서울 강서구 본사로 이전하기 위해 삼우종합건축사무소와 설계용역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23일 건축 허가를 받고 11월 4일 간삼건축종합건축사무소와 건설사업 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2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11월 27일 삼성물산 등 5개 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롯데건설)가 시공사 입찰에 등록했으나 회사채 등급 미달로 평가된 롯데를 제외한 4개사가 11월 28일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다.

그해 12월 12일 입찰마감 및 적격 심사 끝에 삼성물산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의 경우, 홈앤쇼핑이 마련했던 예정가율 대비 최저가로 응찰해 낙찰됐으며 당시 대림은 예정가율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응찰, 덤핑 부적합 업체로 제외됐다.

2015년 1월 2일, 홈앤쇼핑은 삼성물산과 총공사비 970억원에 시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동월 15일부터 공사를 착공해 준공일은 2년 후인 2017년 2월 28일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홈앤쇼핑 측의 설명이다.

한편 홈앤쇼핑은 시공사 선정 의혹 등을 보도한 모 언론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3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신청을 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쌓은 이미지 실추와 사회적 평판이 저하돼 우려스럽다"며 "조정신청이 원만하게 마무리돼 사실관계와 시시비비가 명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