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천지만물과 인간 본성에 하나님의 법을 새겨 놓았다(로마서 1장 21절, 2장 14·15절).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법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설사 알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깨닫지 못했다. 이에 하나님이 하나님의 법을 말씀으로 계시해 주셨다(고린도전서 1장 21절). 하지만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말씀조차 깨닫지 못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예수가 육신으로 이 땅에 와서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고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대신지고 대속제물이 된다. 십자가 죽음으로 사탄의 사망권세를 깨뜨린 예수는 사탄의 통치권을 넘겨받고 하나님께 하나님의 영을 예수 믿는 자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간구한다(요한복음 16장 7절). 이에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은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된다(사도행전 2장 38절). 성령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깨달아 구원을 성취하게 된다(디모데후서 3장 15절). 구원받는 자들의 수가 차면 예수가 이 땅을 통치하기 위해 재림하고 천년왕국이 시작된다(베드로후서 3장 9절, 요한계시록 20장 4절). 통치권을 빼앗긴 사탄은 반란을 일으켰으나 패하고 땅으로 쫓겨났다(요한계시록 12장 7-9절). 땅으로 쫓겨난 사탄은 예수의 재림을 막고 사탄의 때를 연장하기 위해 필사적이다(요한계시록 12장 17절). 사탄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예수가 전파되는 것을 막고 성령 받은 자들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린도후서 11장 14·15절)”.
성경은 원죄에 관하여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각자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 원죄라는 것입니다. 석가모니는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이 아상(我相)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오온개공(五蘊皆空)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중 색수상(色受想)은 문제가 없고 오직 행식(行識)만 문제됩니다. 행식(行識)이 바로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공자 역시 너와 나를 구별하는 것이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동(大同)을 주장했습니다. 대동(大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만 합니다. 공자는 그 기준으로 천명(天命)을 내세웠습니다. 천지만물에 새겨져 있는 천명(天命)을 통해 대동(大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자가 인간의 지혜가 아닌 천명을 기준으로 내세웠다는 점은 실로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천명의 내용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이 세상에서 궁극의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죽음에 희망을 걸고 독약을 마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스승들의 한계가 무엇인지 보이십니까? 강정민(변호사,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