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계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엔비디아(NVIDIA)는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또 이날 1분기(1~3월)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하한을 밑돈 인텔은 한때 8%나 폭락했다.
하지만 장을 마감한 지 몇 분 뒤 발표된 인텔의 저조한 실적은 상승세를 탄 반도체의 발목을 붙잡았다. 게다가 목요일 늦은 시간에는 하드드라이브와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마저 우울증에 가세했다.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는 2/4분기 수익과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5%나 급락했으며, 이어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여파로 미국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Micron)도 2% 정도 떨어졌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장 마감 후 1.6% 하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