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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반도체 주가 반등에 '급제동'…인텔 저조한 실적 발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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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반도체 주가 반등에 '급제동'…인텔 저조한 실적 발표 '악재'

인텔, 한때 8% 폭락…AMD · 엔비디아도 2% 이상 하락

인텔의 저조한 실적 발표에 미국 증시 실시간 거래에서 반등하던 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의 저조한 실적 발표에 미국 증시 실시간 거래에서 반등하던 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반도체 주가의 반등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도체 제조 세계 2위인 인텔(Intel)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2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실시간 거래에서 반등하던 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업계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엔비디아(NVIDIA)는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또 이날 1분기(1~3월)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하한을 밑돈 인텔은 한때 8%나 폭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1개월 만에 5.7%라는 큰 폭으로 오르며 정상 거래를 마쳤다. 이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자일링스(Xilinx), 램리서치((Lam Research)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으로, 반도체 시장에는 낙관적인 전망이 퍼졌다.

하지만 장을 마감한 지 몇 분 뒤 발표된 인텔의 저조한 실적은 상승세를 탄 반도체의 발목을 붙잡았다. 게다가 목요일 늦은 시간에는 하드드라이브와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마저 우울증에 가세했다.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는 2/4분기 수익과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5%나 급락했으며, 이어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여파로 미국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Micron)도 2% 정도 떨어졌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장 마감 후 1.6% 하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