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아이홀딩스의 이사카 류이치 사장은 4일 오후 회견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손 부족을 이유로 노동 시간 단축 영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입지 점포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섬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운용의 재검토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24시간 일률 폐지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표시했다.
이사카 사장은 유연한 대응을 약속하는 듯 가맹점들을 달래면서도 "24시간 영업 방침은 세븐일레븐의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 검증도 없이 졸속으로 이를(방침) 바꾸는 것은 가맹점의 생활 기반을 위협할 뿐 아니라, 고객이나 거래처와의 신뢰 관계와 브랜드를 훼손할 위험도 있다"며, 일률적 폐지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장의 사정에 따라 대응하되 그것이 "24시간 영업의 선택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심지어 가맹점이 본부에 지불하는 요금에 대해서는 "감액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세븐일레븐 재팬의 나가마츠 후미히코(永松文彦) 차기 사장도 심야 매출이 없는 매장은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 후, 심야에 고객이 오는 매장에서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선택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본부와 대립하는 가맹점들의 단축 영업 요구에 대한 대응책이나 해결의 의지는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