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해찬, “지소미아 다시 생각하겠다…당정청 대책기구 운영”

공유
0

이해찬, “지소미아 다시 생각하겠다…당정청 대책기구 운영”

이미지 확대보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키로 한 것과 관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기어코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하면서 마치 우리의 수출품목이 전략물자로 유출된 것 같은 표현을 했다”며 “그런 표현까지 한 것은 기어코 경제전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이 한국을 믿을 수 없는 이웃 나라로 규정한 이상 우리도 일본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지소미아를 통해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각국이 갖고 있는 한반도 중심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관계를 맺어왔는데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면 군사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신뢰 없는 관계를 갖고 과연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를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제는 당정청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매일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점검해가도록 운영하겠다. 정책적 사안이 아니고 비상시국에서 당정청이 함께 하는 대책기구"라며 "종합적 대책은 정부가 마련하겠지만 그때그때 긴급한 대책을 발굴해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일본의 경제침략을 맞이해 이제는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하나로 힘을 합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마침 여야정 민관협의체도 발족했는데 협의체를 중심으로 국민이 대동단결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