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는 맥주 성수기인 올 여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7월과 8월 두 달간 300만 상자 이상이 판매되며 2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최초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한 후 두 달도 되지 않는 기간인 59일 만에 다시 1억 병이 팔리며 판매 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 이는 여름 성수기 테라의 인기가 높아지며 가능했던 일로 1초당 14.6병 판매된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호주 청정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한 품질과 차별화 한 패키지를 테라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발효 공정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을 사용했으며 청정 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 모든 패키지에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테라의 인기 덕분에 하이트진로도 상승세를 탔다. 테라를 생산하는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의 올 2분기 가동률은 각각 63.7%와 42.8%로 1분기(42.3%, 26.1%)를 크게 넘어섰다.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맥주 매출액은 1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테라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라는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MICHELIN Guide Seoul)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국내 맥주 브랜드로는 처음이며 오는 4일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인 '참이슬' '진로이즈백'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테라의 상승세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참이슬과 테라를 섞은 '테슬라'와 진로이즈백과 테라를 혼합한 '오로라' 등 테라를 기본으로 한 '소맥'의 인기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