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희경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자유한국당)은 과방위 국정감사장에서 로봇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초정밀 감소기의 일본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감속기는 로봇의 핵심부품으로, 보통 로봇 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일본은 세계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만약 일본이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정조준한다면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다. .
국내 로봇 감속기 수입금액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약 1009억원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발표된 로봇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로봇 단품·부품 수입액 7450억원 중 3918억원 (약 68.1%)이 일본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희경 의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려면 융합산업의 핵심부품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현장에서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가 부품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나가야 한다” 는 말로 로봇 감속기 국산화 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