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마감되는 아이폰11 사전예약에 대한 호응도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R,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통 업계에서는 5G 상용화로 인한 LTE 고객 감소와 애플의 아이폰11시리즈 공개 직후 쏟아진 디자인 혹평에 따라 판매량을 그린 낙관하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TE 모델로 나오는 데다 지난달 공개 직후 평은 안 좋았었기에 우려감이 높았지만 예상 외로 괜찮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는 용량, 색상 별로 종류가 더욱 다양해진 영향도 있어선지 판매량이 예년 만큼은 나온다”면서 “전체 시리즈 모델 중 중간 정도 가격대인 아이폰11프로 기종의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11 예판 흥행으로 이통사 관계자들은 아이폰 마니아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반응이다. 또 5G 미지원 모델이라 인기가 시들할 것이란 전망도 빗나갔다. 아직 5G커버리지가 전국에 퍼지지 않은 시작 단계라 LTE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판단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향후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지속 출시될 예정인데다 이통사들 역시 5G 고객 확보를 위해 5G 콘텐츠 출시에 집중하게 될 부분도 무시할 수 없어 장기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아이폰11 시리즈는 내일 공식 출시된다. 이에 이통사들은 당일 오전 각 사 고객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SKT는 이날 오전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아이폰11 개통행사를 갖고 고객 3명을 추첨해 아이폰11을 증정하는 등 행사를 연다. KT 역시 같은 날 오전 KT광화문 사옥 1층에서 개통행사를 열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애플 기기만을 사용한 매니아 고객 11명을 선별, 경품 증정 이벤트를 연다.
애플코리아는 이날 오전 8시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개장하고 개통하러 오는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내일부터 기존에 사용 중인 아이폰시리즈를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격을 할인해 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하는 등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선다 .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