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우리나라와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총괄관리(PMO) 사업에 관한 정부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루 측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정책관은 축사에서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페루 관광산업 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페루 정부를 도와 2024년 신공항을 차질없이 개항하고 그 과정에서 친체로 지역의 문화, 유적, 환경의 가치가 철저히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체로 신공항은 페루 남동쪽 쿠스코주(州) 친체로 지역에 건설되는 공항으로 내년 1월까지 시공사와 감리자가 선정돼 2024년 11월 개항되면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공항의 PMO 사업은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발주처인 페루 교통통신부를 대신해 설계검토, 시공사업 발주와 계약관리, 건설공정과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사업이다.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이 PMO 사업 주체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분야 최초의 정부간 계약(G2G)이자 정부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를 지원해 성사시킨 민관합동 진출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김태병 정책관은 "앞으로도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지속적으로 정부간 계약을 추진해 입찰이 예상되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