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T에 따르면, KT지배구조위원회는 5일 오후 6시 외부 인사 공모를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모에 30여명 정도가 참여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KT는 현재 공정성 차원에서 외부공모자 수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중이다.
KT 내외부에서 언급되는 내부 유력 인사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등 이른바 구오이 3인방이 꼽힌다. 외부 후보군으로는 비 KT 출신과 KT 출신으로 나뉘어 거론된다. 비 KT 출신으로는 노준형,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른다. 두사람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난 중량감 있는 인물이다. KT 출신으로는 홍원표 현 삼성SDS사장(전 KT 전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KT 정보기술 기획실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임헌문 전 KT매스 총괄 사장 등이 언급된다.
한편, 모 매체에서는 공모일 마감을 앞둔 지난 주말 일부 외부인 유력 후보자들에 대한 비방성 유인물이 나도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용을 공개해 차기 KT 회장 인선이 자칫 '흠집내기' 경쟁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KT 회장 인선에 전직 정부인사부터 유수 기업 요직인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산업계의 시선이 쏠린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후보자 선정 절차는 전적으로 지배구조위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말에 돌았다는 문건의 경우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