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지난 15일 국내 5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1단계 기본계획이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제5기지에는 기존 4곳의 인수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와 달리 최근 주목받고 있는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설비와 LNG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재선적설비도 함께 건설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하고 같은 해 6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지난 9월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 비율) 1.08, 계층화 분석(AHP) 0.613으로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는 결과를 가스공사에 전달했다.
계층화 분석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 평가해 계량화하는 지표로 통상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 한국개발연구원은 제5기지 건설로 고용유발 3만 9468명, 부가가치 유발 2조 2089억 원 등 긍정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밖에 가스공사는 제5기지 사업의 민간참여 형태를 ‘임차방식’으로 결정, 5개 인수기지에 대해 민간기업의 자유로운 접근·이용을 허용함으로써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제고와 국내 가스 인프라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