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50 대 50의 비율로 라인 의결권을 보유하고 라인을 합작회사로 만들기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사이에 라인 지분을 조정하며, 이후 라인은 소프트뱅크의 연결자회사가 된다고 밝혔다. 라인운영회사에 라인 전체 사업을 승계시키는 흡수 분할을 진행한 후 Z홀딩스를 모회사로, 라인운영회사를 자회사로 각각 배치한다.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될 경우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Z홀딩스(야후 재팬운용)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가 50 대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되며, 두 회사는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Z홀딩스는 통합지주회사로서 산하에 라인운영회사와 일본기업 야후 주식회사 등을 두게 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다음달 중 이 기본합의서에서 정한 사항을 구체화한 내용으로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건 거래 구조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며 일본과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