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내년에도 적극적인 5G 망 구축 필요…저가요금제 검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통3사 CEO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이날 그간 5G 상용화 이후 이통3사의 5G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내년에도 5G 망 구축, 5G 융합 서비스 등 관련한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아울러 국민 생활비 부담 가중을 막기 위한 저가 요금제 출시,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 출시 등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1월 13일 인터넷 기업 간담회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통3사 CEO와 최 장관은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 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 취임후 첫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로, 귀한 시간 내주신 3사 CEO에 감사하다"면서 "통신사 도움으로 세게최초 5G 상용화와 가게통신비 부담 완화 등 정부 정책을 원할히히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 및 통신비 경감 추진 등에 대한 통신사의 협조에 감사를 표현했다.

이어 그는 국내 5G 가입자가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에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들며 "이통 3사는 5G 확산을위해 지난해보다 50%증가한 8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난 9월까지 5조 5000억원을 투자했다, 연말까지는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고있다"며 "국회와 정부도 적극적인 5G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상용화될 28㎓ 대역 네트워크 구축과 실내 5G망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민과 기업들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그 효과를국내 중소 장비․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기업 간 상생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이용 확대가 통신비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 과중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국정과제인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은 성공적, 그동아느이 협조에 감사하지만, 5G 대용량 콘텐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생활에 부담이 가중해 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5G 단말기도 플래그십 단말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다양한 단말이 나오도록 과련업계와 협의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각계 각층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려해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통3사는 5G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과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5G에 기반한 신산업․서비스를 더욱 열심히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최 장관과 이통 3사 CEO는 통신 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ICT,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현장 소통 행보를 지속해 업계와 전문가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