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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잦은 연말, 나를 위한 ‘숙취해소제’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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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잦은 연말, 나를 위한 ‘숙취해소제’ 뭐가 좋을까

컨디션‧여명‧모닝케어 등 장수 제품에 제형 독특한 상쾌환 등 인기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를 없애줄 숙취해소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를 없애줄 숙취해소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말연시가 되면서 술자리나 모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숙취해소제가 인기다. 현재 CJ헬스케어 '컨디션'부터 삼양사 '상쾌환'과 광동제약 '광동 헛개파워 찐한포 알바린'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숙취해소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 52시간제 시행과 회식이 줄어드는 기업문화 등으로 연말 술자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숙취해소제 시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의 최근 한 달간(11월 12일~12월 11일) 숙취해소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은 각각 23.6%, 4.8% 증가했다. GS25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나 숙취해소제 실적이 늘었다.
이는 회식 등 직장 내 술자리가 줄었지만 한 개인의 전체 술자리나 술을 마시는 수요 자체는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혼술족'이 늘면서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의 맥주, 소주, 와인 등 주류 판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음주문화를 즐기려는 2030 세대와 여성들이 숙취해소제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졌다.

현재 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숙취해소제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 컨디션은 1992년 등장한 장수 제품이자 숙취해소제 시장 1위 브랜드다.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미배아발효추출물(글루메이트) 등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준비한 '컨디션환'은 먹기 편한 세로형 스틱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주가들 중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여명808'은 남종현 그래미 사장이 간경화를 앓던 남동생을 위해 807번의 실험 끝에 808번 만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헛개나무 추출물이 포함된 숙취해소용 천연차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다른 제품군보다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2005년 첫 출시된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단숨에 컨디션의 대항마로 떠오른 제품이다. 2011년 모닝케어의 주성분인 미배아대두발효추출액을 2배 강화한 '굿바이알코올 모닝케어'를,

2015년 모닝케어 발매 10주년을 기념한 '모닝케어 강황'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업그레이드가 지속되며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독 '레디큐'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숙취해소 브랜드다. 달콤한 맛과 독특한 제형을 강조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달콤한 열대과일맛 드링크 제품과 망고·바나나맛 젤리 제형 등의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커큐민 흡수율을 높인 테라큐민이 주성분이다. 그중 젤리 제형인 '레디큐-츄'는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다.
상쾌환은 음료 제품이 주도하던 숙취해소제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온 제품이다. 2013년 효모 기술을 앞세운 환 형태로 출시되며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회식 자리에서 상사 몰래 먹기 편한 환'이나 '배부르지 않고 특유의 냄새 없는 간편하고 값싼 숙취해소제' 등으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등장한 광동 헛개파워 찐한포 알바린은 물 없이 짜먹을 수 있어 섭취가 간편한 숙취해소제다. 알바린농축액과 헛개나무열매 추출농축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광동제약은 드링크, 젤리, 환과는 다른 제형을 적극 알리고 있다. 여기에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이 들어간 숙취해소음료 '깨수깡'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헛개초코밀크' 등도 조금씩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숙취해소제가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숙취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