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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2020] 제약바이오업계, 올해는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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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2020] 제약바이오업계, 올해는 날아오를까

악재 겹친 2019년 극복 의지 강해
정부 육성 정책 등 기대감도 높아

제약바이오업계가 지난해 악재를 딛고 올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제약바이오업계가 지난해 악재를 딛고 올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019년 겹치는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낸 제약바이오업계가 2020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 육성 정책을 등에 업은 상황에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해 업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다.

먼저 올해는 2019년 본격화 된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이 제약바이오업계를 적극 뒷받침 한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으로 사람 중심 혁신성장 실현 및 공익적 R&D 투자 강화로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4669억 원) 대비 609억 원(13.0%) 늘어난 5278억 원을 총 52개 사업에 투입,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모습에 기대감을 높이며 올 한 해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올해 중점 추진 정책으로 설정,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도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주요 제약사는 물론 중견 제약사들도 혁신신약 개발과 수출 확대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연구에 속도를 붙이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R&D에 무게를 싣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북중미,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증권 시장에서도 올해 제약바이오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 CJ헬스케어 등 기업공개(IPO) 대어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현재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처(FDA)로부터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허가받으며 시가총액이 적어도 6조 원, 최대 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CJ헬스케어 역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두고 상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에 인수된 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올 하반기 시가총액 2조 원 수준으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바이오벤처들의 기술수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과 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 시장 등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CDMO의 경우 연평균 12.9%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CRO 시장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 지속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실천적 도전으로 2020년을 '제약산업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