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독일의 보험회사 알리안츠그룹은 '이란-미국 충돌: 불완전한 데탕트(긴장 완화), 지역적 불안'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로 1년이 지나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GDP 증가율은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네시아, 그리스 등의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낮아지고 인도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각각 경제성장률이 2.1%포인트와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멕시코(0.7%포인트), 러시아(0.6%포인트), 아랍에미리트(0.5%포인트), 노르웨이(0.4%포인트) 등은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도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급등하면 전 세계 GDP는 2022년 초까지 0.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이 경우 GDP 대비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특히 커질 수 있다면서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을 지목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