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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직격탄 맞은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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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직격탄 맞은 SK하이닉스

연매출 26조9907억, 전년比 33.%↓… 영업益 2조7127억 무려 87% 급감
영업이익률도 10%로 떨어져…4분기 매출 6조9271억·영업익 2360억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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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20조원 대의 매출을 올렸던 2018년에 비해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7% 급감했다. 영업이익율도 10%로 쪼드라들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간 매출 26조9907억원, 영업이익 2조712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87.0%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52%에서 10%로 42%포인트(p)나 급감했다.

SK하이닉스측은 “지난 한 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와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섰으나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고객들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9271억원과 영업이익 2360억원(영업이익률 3%)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매출 9조9381억원·영업이익 4조4301억원) 대비 각각 30%와 95% 감소했다. 전분기(매출 6조8388억원·영업이익 4726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50% 가량 줄었다.4분기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한 결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PC 및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개선되고 있는 수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공정전환 과정에서도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향상시키는 한편 차세대 제품의 차질 없는 준비로 원가 절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 제품(1y나노·10나노 중반대) 비중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PDDR5 제품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 제품(1z나노·10나노 초반대)도 연내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향 매출 비중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128단 제품 역시 연내에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고용량 솔루션 시장으로의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싸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여기에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에도 호황기였던 지난 2017년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이에 따라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던 만큼 1000원으로 결정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