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26조6303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3% 감소했다. 순이익은 1153억 원으로 59.4%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실적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사실도 밝혔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은 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은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 위한 정책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로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기준으로는 약 1293억 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3개월로 자사주 매입 완료 후 바로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12월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약 1조4000억 원을 수령한데다 주요계열사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인 3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만큼 이번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자금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