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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NHN, "신작 게임 성과 기대…페이코 가맹점 올해 5만 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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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NHN, "신작 게임 성과 기대…페이코 가맹점 올해 5만 개 목표"

지난해 연 매출액 1.5조·영업이익 8700억…"사상 최고 기록"
"올해 웹보드규제 완화 기대…페이코 마이데이터 사업 강화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미지 확대보기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NHN 2019년 4Q, 연간 실적. 자료=NHN이미지 확대보기
NHN 2019년 4Q, 연간 실적. 자료=NHN

NHN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NHN은 웹보드 규제 완화를 통한 웹보드게임 수익성 향상과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서의 성과로 올해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신작 기반으로 게임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년 대비 연간 거래규모가 30% 증가한 페이코 역시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NHN은 10일 오전 지난해 연간·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간 사업 실적과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NHN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4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나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6.6% 급증한 8693억 원을 기록했다. NHN의 탄탄한 수익원인 게임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신작 출시와 게임 규제 완화로 인한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입법 예고한 게임법 시행령은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분기 말께 시행될 것"이라면서 "신규 배팅게임 출시를 통해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 규제는 지난 2014년부터 고스톱, 포커 게임 등 사행화 조장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 부터 시행 중인 규제로, 업계에서는 최근 PC온라인게임 성인결제한도 상한 폐지 등 규제 완화 바람이 부는 만큼, 해당 규제 역시 올해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서 정 대표는 "웹보드 게임 규제 관련 실적 반영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가 될 것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일일 한도 폐지 등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면, 게임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용자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익 기여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예정된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올해 NHN은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틀로열 FPS 장르 게임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 신작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

정 대표는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 위해 새로운 IP를 활용한 '리얼타임 퍼즐게임'을 올해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캐주얼 라인업 외에도 '컴파스'의 일본 게임시장 선전과 이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배틀로얄 스타일의 FPS 신작, FPS 장르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출시도 성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제&광고사업 부문의 페이코의 경우 지난해 유일한 금융부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 데이터 기반 사업 확대를 노리는 한편, 페이코 사업성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페이코는 지난해 연간 거래규모 30%가 증가한 6조 원을 기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량은 전체의 11%의 비중으로 월간 410만 명이 이용했다"면서 "페이코 '오더 서비스'는 간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지난해 1만 개 가맹점과의 계약을 맺었고, 올해 가맹점 수를 5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 식권 서비스 역시 현재 700여 개 기업에서 3만 명이 사용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는 데이터에 따른 마케팅, 데이터 기반 타기팅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소비자 유지와 사용률이 올라갔다고 판단한다"면서 "아울러 초기부터 계속 강조하고 준비하는 것인 생활밀착형 서비스인 '식권'이나 '오더' 서비스 등을 계속 고도화해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사업 관련해서 그는 "API를 활용해 6개 금융사를 연동한 경험치가 많이 축적됐다고 판단했으며, 이 축적 경험치를 통한 유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면서 "마이데이터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재 서비스 중인 금융서비스 역시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NHN은 커머스 사업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향후 페이코와의 시너지 도출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에서 웹툰 '코미코'의 성장세를 글로벌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산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NHN의 사업별 연간 매출은 게임 4180억 원(4.5%↓), 결제&광고 5184억 원(29.5%↑), 콘텐츠 1878억 원(18.2%↑), 커머스는 2237억 원(27.6%↑), 기술 1293억 원(26.4%↑), 기타 386억 원(147.1%↑)을 기록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