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폭스콘의 정저우(鄭州) 공장이 이날 중국 정부로부터 일부 가동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임원들은 또 쿤산(昆山) 등 중국 내 다른 지역 공장들도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 당국과 히 협상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저우와 선전의 공장 2곳은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 조립라인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아이폰의 전 세계 출시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폭스콘은 대만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올해 1월 매출액이 1년 전과 견줘 11.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날 1분기 아이폰 생산 전망치를 당초보다 10% 줄어든 4100만 대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이날 "우리 직원들의 복지가 폭스콘에는 최고의 우선순위"라면서 "우리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중보건 위협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우리 공장 가동에 권고된 보건·위생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주식은 이날 오전 약 1.9%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무려 270억 달러(약 32조 원)나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