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고급쇼핑몰에 입주한 보석상점이나 장사진을 이루었던 훠궈 등 음식점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과거와 같은 평상시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점주들은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일 때까지 기다릴 태세다.
현재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가정에 머무르도록 요구하는 과감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쇼핑을 위한 외출 자제 움직임은 설 휴가로 휴업했던 소비 관련 기업들에는 큰 타격이다. 지난해의 경우 여행이나 쇼핑이 한창인 설 연휴 기간동안 소비는 1조 위안(약 175조 원)을 돌파했었다. 골드만삭스 그룹 등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중국의 2020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세계 최대의 보석점 체인인 차우타이푹은 중국 본토 점포의 약 80%를 닫고 휴업에 들어가 있는데 현재 개점할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회사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점포에서도 대부분이 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인원 삭감의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차우타이푹은 중국에 총 3600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훠궈로 유명한 중국 최대의 음식점 체인 하이디라오 인터내셔널 홀딩스도 지난달 26일부터 550개 점포를 휴업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영업 재개 전망이 불투명하다. 회사측은 "상황을 주시하고 영업 재개를 위한 정부의 단계적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