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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62%, 지하철·기차에서 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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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62%, 지하철·기차에서 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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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가운데 62.5%가 지하철이나 기차에서 유사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는 2000년 7월 청소년 대상 성매수자에 대한 신상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 년간 누적된 7만4956명의 성범죄자와 2901명의 재범자 특성을 분석, '2020 성범죄백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성범죄 재범 장소는 지하철 또는 기차가 62.5%로 가장 많았다.

목욕탕·찜질방·사우나 60.9%, 버스 53.1%, 공중화장실 44.8%, 범죄자의 주거지 37.2% 등의 순이었다.

재범자 2901명 가운데 36.5%인 1058명은 같은 장소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는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급증했다.

범죄 연령은 30대가 39%, 20대 27% 등 20∼30대가 66%를 차지했다.

이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 56.5%로 가장 많았다.
2008년∼2017년 등록된 7만4956건의 등록대상 사건 가운데 재범 사건은 2901건으로 3.87%였다.

재범의 경우 초범 이후 3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건수가 1811건으로 62.4%를 차지했다.

범죄유형에서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의 재범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다.

강제추행 70.3%, 공중밀집장소 추행 61.4% 등도 재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비율이 높은 시간대는 오전 3∼6시가 28.1%였다.

수면·음주·약물을 사용해 재범한 비율이 45.1%에 달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