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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이 두렵다"…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집에서, '홈카페' 기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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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이 두렵다"…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집에서, '홈카페' 기기 인기

디저트 재료도 판매량 늘어

조리용 주방가전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조리용 주방가전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식·중식·양식 등 일반음식점부터 패스트푸드, 디저트류까지 잇따라 가격이 오르면서 식사는 물론 디저트까지 집에서 해결하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어프라이어가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조리용 주방가전이 다양해지고 집에서도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옥션이 최근 한 달(1월 21일~2월 20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식품, 식자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디저트, 간식 제조 관련 제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와플메이커는 지난해보다 128% 만큼 수요가 늘었다. 두 배 더 팔린 샌드위치메이커(111%), 세 배 더 팔린 햄버거메이커(200%)의 인기로 보아 집에서 직접 브런치, 간식 등을 즐기는 수요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와 빙수도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지만 빙수기의 판매량이 144% 늘었으며, 에스프레소머신은 32%, 커피여과기는 40% 증가했다.

조리용 주방가전과 도구도 판매량이 늘었다. 탄산수 제조기는 5%, 팝콘제조기는 26% 늘었으며, 두부·두유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기는 173%, 전기찜기는 74% 더 팔렸다. 그 외에 각종 주방보조기기용품도 148%의 신장률을 보였다.

디저트 재료도 다양하게 인기다. 베이킹믹스 판매량은 34%, 버터는 110% 증가했다. 식빵·베이글(34%), 쿠키·비스킷(23%) 파이(25%), 메이플시럽(99%) 등 대표 디저트 재료도 판매량이 늘었다. 도넛은 5배(408%) 넘게 인기가 올랐다.

옥션 관계자는 "외식 등 각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간식 제조기를 비롯해 각종 식품류, 디저트 재료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