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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올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에 '마스크 제조기업'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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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올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에 '마스크 제조기업' 우선 지원

중기부·삼성전자와 손잡고 코로나19 마스크 수급문제 해결 차원
유사 공정·업종 중소·중견기업에 공통 스마트공장 구축도 첫 지원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오른쪽)가 지역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인 화진산업을 방문해 마스크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오른쪽)가 지역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인 화진산업을 방문해 마스크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삼성전자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올해는 마스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9일 '2020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참여기업 모집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빚어진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신청을 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공장은 제품 기획, 설계, 제조, 공정,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IT(정보통신)로 통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뜻한다.

대·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중소 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과 '업종별 특화 스마트 공장 사업' 두 갈래로 나눠 운영된다.

중기중앙회, 중기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함께 추진해 오면서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스마트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와 정부가 100억 원씩 매년 200억 원,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는 ▲정부 조달 입찰시 가점이 부여 ▲중기중앙회 운영의 손해공제·PL 단체보험 보험료 인하 ▲홈앤쇼핑·수출상담회 참여 우대 등이 제공된다.

올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 참여업체는 중기업 규모 경우 최대 6000만원에서 1억 원까지, 소기업 규모는 최대 2000만원까지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위기관리지역 기업, 장애인기업, 뿌리기업, 일터혁신 컨설팅 참여기업은 우대 대상이다.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올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 문제가 논란이 되자 마스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제조시스템 구축 우선 지원과 함께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기업현장을 방문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성공한 사례로는 화진산업이 꼽힌다.

화진산업은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동 공영쇼핑 사옥에서 마스크 100만 개를 공급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스마트 제조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스크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전문가 10여명의 도움과 도레이첨단소재와 연계된 필터 수급 확보 등을 지원받았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에 따라 화진산업은 이전의 일일 마스크 생산량 4만장에서 현재 10만장으로 2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해 탄탄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명 규모의 삼성전자 현직 제조 전문가들이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로 나서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 아리랑TV 영상제작 홍보 활동, 연구개발(R&D)를 위한 특허개방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지원활동을 통해 삼성전자는 2018년 505개, 2019년 571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기여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도 평균 2명의 일자리 증가, 9.9% 비용 절감, 제품 불량률 10.4% 감소 같은 제조혁신 효과를 거뒀다.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중기부와 함께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유사 제조공정·업종 등을 가진 중소·중견기업들에 공통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신규구축은 최대 1억 원, 고도화 부문은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사업투입인력 인건비를 기업 부담금 20% 이내에서 사업비에 포함할 수 있게 돼 자부담을 경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의 스마트 역량을 강화시켰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스마트 공장 구축 확산을 위해 우수구축 사례집, 유튜브 동영상 제작으로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