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24] 베트남,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 격리 예외 입국 허용

베트남 정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시설 격리하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이날 오후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번돈공항은 베트남 당국이 하노이공항 대신 한국발 여객기가 착륙하도록 지정한 공항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을 할 예정이다.

베트남 당국은 삼성 측의 이 같은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시설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앞으로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고객회사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입국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삼성 측이 시급하게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엔지니어 700여 명 가운데 일부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추가 입국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