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전 회장은 28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6~10주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이 늘릴 것을 촉구하는 진단 검사 횟수는 하루 15만건 수준이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 가량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는 6만5000건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많은 하루 10만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이어 주정부 차원에서 봉쇄령을 내리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미국내 코로나19 사태는 다음달말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정부의 결정 따라 현재 내려지고 있는 봉쇄령(자택 대피령)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 부족하다면서 봉쇄령이 필요하다면 미국 전역에 걸쳐 짧은 기간이라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도 지난 24일 논설위원실 명의 사설에서 미국 전역에 대한 봉쇄령을 최소 2주일간 내릴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