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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3월 제조업 신규주문 11년만에 최저.. 경기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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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3월 제조업 신규주문 11년만에 최저.. 경기전망 암울

미국의 제조업활동이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제조업활동이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제조업활동이 3월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작았지만 향후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이 11년만에 최저를 기록한데다 별도로 발표된 민간 부문 고용도 2년 반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전망을 강화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49.1을 기록해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2월 제조업지수는 기준선을 턱걸이 한 50.1이었다.
제조업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낙폭은 시장 예상보다는 낮았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45.0이 예상된 바 있다.

뉴욕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다시 침체에 빠지면서 다른 경제 부문(의 침체 흐름)에 합류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지수는 출하지수가 2월 57.3에서 3월 65.0으로 상승한 덕에 예상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전망은 어두웠다.

ISM은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 유행병에 따른 충격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단기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가운데 80% 이상이 일정한 수준의 록다운에 처해있고, 이때문에 미국의 경제활동은 갑자기 멈춰 선 상태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로 18만8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약 4000명이 사망했다.

기업 셧다운이 증가하면서 고용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ADP 내셔널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2017년 9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해 2만7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고용 감소는 주로 소규모 업체에 집중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감소폭 15만개를 크게 밑도는 이같은 감소폭은 설문조사 시기의 특성에 기인한다.

ADP의 설문조사는 고용 감소가 본격화하기 전인 3월 중순에 이뤄져 고용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동안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던 미 고용시장도 이제 코로나19 여파로 좌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1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2월에는 27만3000명 플러스였다.

또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8%로 예상됐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ISM의 신규주문 지수는 2월 49.8에서 3월 42.2로 추락해 금융위기 기간이던 2009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