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27일(현지시간)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호텔 인수 대금 지불기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과 미국내 15개 호텔들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규모는 약 7조 원으로 국내 금융사가 해외에서 체결한 대체투자인수계약 중 가장 크다. 인수 대상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다.
자금은 미래에셋의 자체투자와 해외 투자은행(IB)로부터 조달한다. 미래에셋의 자체투자액은 2조6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1조8000억 원), 미래에셋생명 (5000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1900억 원), 미래에셋캐피탈(1000억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4조4000억 원은 골드만삭스 등 해외투자은행(IB)과 협의를 통해 자금조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계약은 여러가지 조건에 맞춰 진행되는 것인데, 매도자측으로부터 확인하고 검증할 조건이 있다”며 “그 조건에 대해 서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맞으나 아직 소송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소송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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