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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FRB, "코로나 심화시 주식 등 자산 가격 대폭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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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FRB, "코로나 심화시 주식 등 자산 가격 대폭락" 경고

금융안정보고서...상업용 부동산 시장 큰 타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FRB)는 15일(현직시각)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유행이 더 심각해질 경우 주식과 기타 자산가격이 대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FRB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사진=뉴시스

FRB는 연 2회 발간하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 유행병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해지거나 금융 시스템의 긴장이 다시 고조하는 경우 자산 가격은 크게 하락하기 쉬운 상태가 계속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FRB는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유행병 이전 시점에서 펀더멘털에 비춰 가격이 높은 만큼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기 쉬우며 접대업이나 소매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FRB는 또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도입한 규제가 월가의 회복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계속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헤지펀드의 일부가 '심각한 영향'을 받아 그 시장의 변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부채)를 안고 있는 일부 대형 헤지 펀드가 곤경에 빠지면 시장의 긴장이 고조된 국면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대응하고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산 매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레버리지 해소의 움직임이 3월의 단계에서 금융 시장의 유동성 저하의 원인이 되는 염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