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30일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1316명(사전 투표 포함) 가운데 686표(득표율 52%)를 받아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 수주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뒤 지난달 서초구 신반포15차 수주에 이어 이번에 반포3주구까지 두 달 새 서울 강남 재건축 시공권을 연거푸 쓸어담으면서 반포지역에만 약 95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반포3주구 일대에는 반포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은 ‘래미안 퍼스티지’(반포주공2단지 재건축)와 올해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올들어 따낸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반포3주구 재건축)까지 추가하면 향후 반포동 일대는 ‘래미안 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신반포15차 재건축에 이어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권까지 확보하면서 서울의 핵심 주거지역인 반포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반포 등 서울 주요 핵심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