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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정보서비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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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정보서비스 봇물

미래에셋대우, 엠클럽 가입자 30만 명 돌파
KB증권, 자산관리로 확대…구독경제모델 도입

증권사가 투자정보서비스 잇따라 내놓으며 신규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ㄱ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증권사가 투자정보서비스 잇따라 내놓으며 신규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ㄱ각사
증권사가 투자정보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가 급증하며 개인 맞춤형 투자정보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대면계좌의 경우 무료거래수수료가 대중화되며 양질의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도 이유다.

◇미래에셋대우, 투자습관뿐아니라 보유종목진단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정보서비스로 재미를 톡톡히 보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엠클럽(m.Club) 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었다. 비대면(언택트)이라는 패러다임변화 속에서 지난 1월 가입자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m.Club은 4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대표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최대 장점은 AI를 활용해 콘텐트의 수준을 높였다는 것이다. 좋은 투자 습관을 가진 고객들의 투자정보를 바탕으로 투자패턴을 분석하고 보유종목을 진단해주는 ‘Dr.Big의 투자진단’, 투자상품의 핵심 정보를 분석해 추출한 AI스코어를 통해 투자판단을 보조하는 ‘Dr.Big의 파워랭킹’ 등 콘텐츠를 통해 투자자의 마음을 뺏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초고수의 선택’서비스로 당일의 미래에셋대우 주식투자수익률 상위 1%의 매매종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범규 미래에셋대우 디지털혁신본부장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m.Club의 다양한 콘텐츠가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것”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알고리즘을 결합한 종목추천서비스를 내놓으며 개인들의 투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개념 주식 종목 추천 서비스인 ‘원픽’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원픽’ 서비스는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투자자가 주식투자에 활용가능한 정보로 제공하는 주식 종목 추천서비스이다. 투자자들이 궁금한 신용인기 매수종목뿐만아니라, 추천 종목들의 성과도 제시한다.

최일용 하나금융투자 디지털본부장은 “원픽서비스는 증권거래를 통해 쌓이는 정보들을 토대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AI를 바탕으로 추천 알고리즘이 결합한 업계 최초의 실시간 AI 기반 종목 추천 서비스”라며, “데이터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많은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 차별화된 투자정보 기본…PB상담까지 제공


한걸음 더 나아가 KB증권은 투자정보서비스를 자산관리 쪽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Prime Club 서비스’가 그 주역이다. 이는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가장 큰 매력은 월 1만 원의 소정의 구독료로 차별화된 투자정보뿐만 아니라 프라잇뱅커(PB)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정보와 전용 증권방송 등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정보를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각 영업점 및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인 Prime PB의 컨설팅 서비스도 가능하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다. 출시 17일(영업일수 기준)만에 가입자수 1만 명(590명/일)을 돌파했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단기간에 이처럼 많은 가입자수 증가추세를 보면 비대면 고객들이 자산관리와 투자정보 서비스에 목말라했는지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으로 비대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증권사의 비대면 개인투자자 확보경쟁으로 무료거래수수료가 대중화되며 투자자 확보의 차별화수단으로 콘텐츠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무료수수료가 대중화되며 더 이상 수수료가 증권사 선택의 기준이 아닌 상황”이라며 “AI로 검증된 콘텐츠를 앞세워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