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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승현준 美 프린스턴대 교수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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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승현준 美 프린스턴대 교수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비전 선포 이후 첫 외부 영입 사례
승 소장, 13개國 R&D센터.AI 센터 융복합 기술 연구 관장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신임 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신임 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 승현준(세바스찬 승·55)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승 소장은 한국을 포함, 13개 국에 있는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해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승 소장이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 연구자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 석학으로 프린스턴대 교수로서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대한 자문을 통해 글로벌 AI센터 설립과 AI 우수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발빠르게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과 함께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