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시된 'E-옵티마이저'는 SK텔레콤이 다년간 축적한 에너지 사업의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개발한 전력비용 최적화 서비스다. 한국전력의 고압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비용절감이 절실한 중대형 빌딩이나 공장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15분 단위로 분석해 현재 고객의 적정 요금제, 전력 사용 패턴 분석, 개선 방안을 컨설팅 보고서 형태로 제공해준다.
기업 고객은 최적화 컨설팅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기업들의 과거 에너지 소비 패턴과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설비 담당자에게 매일 최적운전 가이드를 SMS로 제공하는 '일일전력관리' 서비스, 다수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룹전력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고객사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각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관리해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소유건물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해당 서비스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영업점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옵티마이저'를 적용했다”면서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따른 피크관리를 통해 전력 수요 감축 정책에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전력 분석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확장, 저압 전력 사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9월 중 소상공인을 위한 전력비용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