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우선주 주가가 아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주란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의 분배시 우선권을 가진 종류주식을 뜻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전거래일 대비 11.94% 급락했다. 장중 71만 6000원까지 급등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미끌어졌다.
다른 우선주 주가도 비슷했다. 장중 고점을 뚫은 뒤 주가가 급락하며 결국 한화우 14.97%, 한양증권우 16.56%, 한화투자증권우 11.96%, 유안타증권우 8.81% 추락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주 진입•퇴출기준 강화, 주식수 미달 종목에 대한 상시적 단일가 매매 적용, 고(高)괴리율종목 단기과열종목 지정, 투자자주의 환기철저한 시장감시 등이다.
투자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대목은 상장주식수와 시가총액 등 진입•퇴출 요건을 강화한다. 퇴출요건은 현행 상장주식수 5만 주, 시가총액 5억 원에서 각각 20만 주, 20억 원 미만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반기말 20만주 미만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다음 반기말 20만주 미만시 상장폐지된다. 시가총액은 30일 연속 20억 원 미만시 관리종목 지정되고, 90일내 10일 연속(또는 30일간) 20억 원 미만시 상장폐지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이 커져 우선주 투기매매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단 상장된 우선주의 경우 시장영향 최소화를 위해 기업들에게 자구노력을 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1년)을 부여한다. 현재기준 15개 종목이 이 요건에 해당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선안으로 우선주의 투기매매가 아니라 정석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매력이 더 높다”며 “우선주는 일드 갭(배당수익률-국고채 1년물)이 플러스 마진을 보이는 상황에서 매력있는 지수로 우선주 투자자의 기준이 고배당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급등락하는 우선주 중에서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많지 않다”며 “우선주는 유통주식 수가 적어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점에서 가격이 아니라 호실적 에 따른 배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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