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호점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급 식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에 주목해 참치 전문 코너를 기획했다. 실제로 올해 1~6월 현대백화점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올랐다. 특히 고급 식자재로 꼽히는 참치(31.7%), 전복(20.3%), 한우(11.3%) 등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최대 원양어업 업체인 동원산업과 협업해 미아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참치갤러리’를 선보인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고객 맞춤형 육류‧수산물 손질 서비스 ‘오더메이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참치 전문 코너를 마련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참치갤러리는 참치 부위를 대뱃살·배꼽살·등살·뱃살·속살·가마살로 구분해 냉동 진열장에 전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식품관 수산물 매장의 회 판매대에서 여러 부위를 혼합해 포장한 참치만 판매해왔다.
최고급 참치 어종인 참다랑어의 특수 부위도 상시 판매한다. 특수 부위로는 참다랑어의 최고급 부위로 꼽히는 ‘배꼽살’, 화려한 마블링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대뱃살(오도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참치 전문가가 매장에 상주해 부위별 맛과 특징을 설명해주고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참치를 고객 앞에서 바로 썰어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참치갤러리는 고객 맞춤형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서비스‧매장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