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유충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으며,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서 모기·유충 등이 발견됐으나 이는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도 화성시, 파주시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충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6일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중이다.
환경부는 정수처리 시설에 깔다구 등 유충이 유입되지 않게 미세방충망, 포집기, 활성탄지 방충덮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도 참고해 지자체 정수처리 시설에서도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생수, 정수기 등의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생수 매출은 전국적으로 20%가 올랐으며,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30~60%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구매증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유충 사태에 생수 물량이 부족해지자,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인천시에 생수 42t을 무상 지원했다. 제주삼다수 2ℓ제품, 2만700병이 인천시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