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47/M5는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암호장치로 피아식별기(IFF) 모드 4와 모드 5용 송신기와 수신기 등에 대한 완벽한 시험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텔사의 최신 장비다. 모드4와 모드5를 테스트하기 위한 옵션 A나 옵션 B의 암호화 아플리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 진단 테스트를 위한 내장 USB를 연결할 수 있으며 테스트 결과도 PC에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풀 컬러 디스플레이와 간단한 조이스틱을 이용해 전면 패널 탐색이 가능하고 사용자 친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항공기에 설치된 항공 전자 시스템을 빠르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IEF는 항공기와 함정의 대공무기 등에 장착된다. 미군은 올해부터 IFF를 ‘모드(mode)-4’에서 ‘모드-5’로 변경할 방침이다. 모드-5는 도감청 방지기능과 전파교란 방지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모드-4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군도 모드-5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IEF를 신형인 모드-5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전시에 미국 등 동맹국들로부터 적으로 간주돼 피격될 수 있다. 우리 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0여 무기체계 장비 2000여 개를 교체해 전력화 할 예정이다.
텔이 수주한 것은 한국군의 IEF 장비 교체에 맞춰 제대로 성능이 발휘되는 지를 시험하기 위한 시험장비라고 할 수 있다.
텔은 미국과 해외에서 모드 5와 기타 시험 솔루션들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회계연도에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