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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시간이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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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시간이 필요한 상황

OEM/ODM 방식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의류를 수출 미국시장 판매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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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에 대해 2020년 2분기 프리뷰를 통해 피할수 없는 부진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한세실업의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261억원(전년동기 대비 0.8% 감소), 영업손실 마이너스62억원(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지배주주 순손실 67억원 적자전환 등으로 본격적인 코로나19 타격에 따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세실업의 OEM 사업 매출액은 3672억원(전년동기 대비 3.5% 성장), 달러기준 매출액 2억9000달러(전년동기 대비 2.0% 증가), 영업적자 마이너스 47억원(적자전환)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인 의류 OEM 사업 매출은 마이너스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방호복과 마스크 생산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저마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생산 확대와 의류 OEM 사업에서의 단가 인하와 물량 감소, 부도 처리된 바이어들의 손실 반영 등으로 적자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회사 한세엠케이(지분 50%)의 사업 매출액 589억원( 전년 대비 21.2% 감소), 영업적자 마이너스 15억원(적자전환)으로 내수 경기 침체와 브랜드력 약화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분기 대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한세실업이 본궤도로 복귀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 물량 확대로 동종업체 대비 매출액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력사업인 OEM 사업의 실적 회복이 필요하나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의류 OEM 산업에서 위기에 직면한 이후 나타났던 현상은 대형 업체에게 오더물량이 집중되는 오더컨설리데이션이다. 단기적으로 외부 환경적 요인에 따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해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진정시 동사와 같은 대형 업체 중심으로 오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
한세실업은 미국 수출이 매출의 99% 차지하는 의류 OEM 글로벌 기업이다. 사업환경은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의 성장세, 이들을 고객으로 둔 OEM 업체 실적도 개선되고 있으며, 글로벌 의류 메이커들은 원가 절감을 목적으로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업체에 발주를 늘려가고 있다.

한세실업은 경기흐름과 관련 미국 일본 유럽 등 주 소비국가의 경기에 밀접하게 연동돼 왔다.주요제품은 봉제품과 상품 및 기타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면,원사,스판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환율 상승, 선진국 경기 호전, 면화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개선흐름이 유지됐다.

한세실업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부채비율 115%, 유동비율 122%,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38%, 이자보상배율 7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세실업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한세예스24올딩스(42.45%), 김동녕(5.49%), 김석환(3.58%), 기타(5.14%) 등으로 합계 56.66%다.

한세실업은 OEM/ODM 방식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의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왔다. 2009년 1월 한세예스24홀딩스(주)의 의류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신설회사로 설립돼 200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한세실업은 OEM 및 ODM 방식을 기반으로 한 수출전문 기업이며 주요 바이어로는 TARGET, OLD NAVY, GAP, KOHLS, WALMART, PINK, H&M 등이 포진해 있다. 원사를 외주가공하여 원단을 생산중이며 수입한 원단을 베트남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등에 소재하고 있는 해외 현지법인에 보내 의류를 생산하여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미국의 갭, 어반아웃피터스, 아메리칸이글 등의 주요거래처에 니트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내수 판매도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매출액 증가와 판관비 감소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법인세 환급비용 증가와 금융수지 개선 등으로 당기순손실폭은 축소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월마트 콜스 타겟 매장을 폐쇄함에 따라 의류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수익성 역시 고정비 부담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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