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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의류 렌탈 스타트업 렌트더런웨이, 뉴욕 등 매장 5곳 영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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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의류 렌탈 스타트업 렌트더런웨이, 뉴욕 등 매장 5곳 영구 폐쇄

온라인 투자에 집중

의류 구독형 렌탈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자사의 5개 점포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이미지=CNBC이미지 확대보기
의류 구독형 렌탈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자사의 5개 점포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이미지=CNBC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소매점이 파산한 가운데 의류 구독형 렌탈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자사의 점포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렌트더런웨이는 자사의 5개 오프라인 매장을 없애는 대신 투자를 디지털에 집중시키고 고객들을 위한 드롭박스를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이었던 뉴욕시 점포는 렌트한 의류를 반환하는 곳으로 바뀌게 되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의 상점들은 완전히 문을 닫게 된다. 이 상점들은 고객들에게 물건을 반납하고 진열대에 늘어선 새로운 의류나 액세서리와 교환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됐었다. 스타일링 서비스도 병행 제공됐다.

렌트더런웨이는 드롭박스 네트워크를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위워크, 노드스트롬, 웨스트 엘름과 제휴했다. 렌트더런웨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아누시카 살리나스는 "우리는 지난 2~3년간 진화해 왔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드롭박스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렌트더런웨이는 자사의 사업모델을 "엄밀히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소매점포 직원을 대량 해고했다. 회사 측은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는지 밝히지 않았다.

렌트더런웨이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신규 자금 조달에도 적극 나섰다.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는 과거 유니콘 지위에는 못 미치는 10억 달러 미만의 회사가치로 평가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약 3억 8000만 달러의 자본을 모았다.

살리나스는 현 시점에서는 외부 활용이 다소 활발해지면서 사업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는 "대부분의 가입 고객들이 계정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 사업이 긍정적이며 앞으로 낙관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풀이했다.

그녀는 지난 6월부터 전국에 걸친 지역 폐쇄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렌트더런웨이 가입자들은 현재 줌 등을 이용한 영상대화에서 ‘키보드업 드레싱’, 즉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멋진 상의와 목걸이 등의 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렌트더런웨이 공동 창업자 젠 하이먼도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이 회복되길 희망하고 있으며 회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폐쇄함에 따라 신규 고용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