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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일론 머스크 이젠 세계 5위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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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일론 머스크 이젠 세계 5위 부자

주가 상승으로 재산 70억 달러 늘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7일 전거래일에 비해 11.2% 오르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불어나 부자순위가 세계 5위로 복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이날 머스크의 순자산이 70억 달러 증가한 836억 달러로 세계 5위의 부자 자리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1%를 보유하고 있다.머스크는 보유주식의 절반을 대출 담보로 맡겼다고 밝혀 포브스는 그의 보유주식에 할인가를 적용해 자산규모를 산출해냈다.

이로써 머스크는 이날 현재 순자산 783억 달러인 인도의 재벌 무케시 암바니와 781억 달러를 가진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을 앞섰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0일 순자산 740억 달러로 처음으로 세계 5위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그러나 곧바로 무케시 암바니에 자리를 내뤘다.

지난 5일 동일 테슬라 주가가 32% 오르면서 그는 부자순위를 회복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자산이 불어나고 그의 부자 순위도 다시 올라간 것이다.

그는 3월 중순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31였는데 이후 재산이 세 배 이상 불면서 순위도 수직상승했다.

테슬라의 시총도 342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시총액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회사인 도요타(17일 종가 기준 1894억 9000만 달러)의 시총도 50% 이상 웃돈다.
이제 남은 것은 테슬라 주가의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테슬라 목표가를 1900달러로 제시했다. 오는 28일 장종료 후 5대1 액면분할이 실제로 이뤄지면 더 오를 공산도 있다.

이날 테슬라의 종가는 1835.64달러였다. 미국 LA에 기반을 둔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분석가는 "지난해 말 상하이에 신공장을 개장한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수요 증가를 활용할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머스크는 오늘 9월22일 배터리 데이에 판세를 바꿀 소식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