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미국 국방부, 중국교건 등 중국군 통제 기업 11곳 지목

공유
0

[글로벌-이슈 24]미국 국방부, 중국교건 등 중국군 통제 기업 11곳 지목

상무부 국무부,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 기업 24곳 제재

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교통건설(CCCC)를 비롯한 11개 기업이 중국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교통건설(CCCC)은 남중국해 중국 군사기지 건설 참여를 이유로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가 제재대상에 올린 기업이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통제를 받는 기업이라고 발표한 시노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통제를 받는 기업이라고 발표한 시노켐. 사진=로이터

미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각) 중국군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추가 목록에는 중국교통건설(CCCC)를 비롯해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켐(Sinochem)’사, 중국삼협총공사(CTGC), 중국위성(China Spacesat), 중국우주발사체기술연구원(CATL),차이나유니콤그룹 등이 포함됐다.

CCCC는 중국 최대 항만건설 기업이며 세계 3위 준설기업이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 크레인 제조업체로 중국 국무원의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말레이시아의 105억 달러 규모 동해안철도선(East Coast Rail Link), 스리랑카의 포트시티콜롬보(14억 달러),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공항건설(100억 달러) 등이 중국교건의 주요 해외 프로젝트들이다.

CATL은 중국에서 가장 큰 로켓제조회사다.

앞서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에 참여한 중국 기업 24곳과 경영진 등 개인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미국 정부가 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 대상이 된 기업은 광저우 하이거(Guangzhou Haige) 통신그룹과 CCCC, 베이징 환지아(Beijing Huanjia) 이동통신사, 중국 전기기술그룹, 조선회사 등이 포함됐다.

국방부의 이번 지정이 제재를 촉발하진 않지만 앞으로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기업이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있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초에도 20개의 중국 기업을 사실상 중국군이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규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