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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군 문제' 첫 사과…사퇴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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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군 문제' 첫 사과…사퇴 주장 일축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3일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내놓았다.
또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야권의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 아들의 군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군 문제는 지난해 12월30일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졌다.

김도읍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의원이 '제보'를 기반으로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 근무 당시 휴가 미복귀 사건을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6월 카투사로 근무할 당시 휴가가 끝나고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를 추 장관이 부대에 전화해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관여한 바 없다"며 "가족의 신상 털기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청문회를 청문회 본래 취지에 맞게끔 돌려놓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추 장관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사건을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가 지난 1월 배당받아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잠잠했던 추 장관 아들 군 문제 의혹은 지난 7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중 야당이 다시 질의를 던지자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 했다.

추 장관의 입장 발표에도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14일과 17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