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패션업체들이 가을·겨울 시즌 주력 상품으로 플리스를 내놓고 있다. 플리스는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입을 수 있어 실용성이 높으며, 캐주얼한 착장 어디에나 잘 어울려 인기를 얻고 있다.
코닥어패럴은 130년 이상 이어온 코닥의 상징 알파벳 K를 전면에 배치한 '케이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플리스 특유의 포근한 양털 느낌과 코닥 특유의 따뜻한 아날로그적 색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했다. 후드형 디자인으로 데일리웨어로 다양하게 착용 가능하며, 발열 충전재인 써모어 소재를 사용해 한겨울용으로도 충분한 보온성을 제공한다.
아이더는 조끼 형태의 플리스를 내놓았다. 아이더의 '파티르 플리스 베스트'는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플리스에 패딩이 내장돼 더욱 극대화된 보온성을 제공하는 조끼 형태의 플리스다. 팔의 움직임이 많은 야외활동을 즐길 시, 편안한 활동성을 보장한다. 다른 아우터 혹은 상의와 믹스매치해 입기도 좋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과 외출에 제약이 많아 고가의 아우터보다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숏 기장 아우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롱패딩보다 플리스를 주력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