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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에서 안전한 백신 나왔으니까, 접종받으라고?"…"못 믿어, 접종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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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에서 안전한 백신 나왔으니까, 접종받으라고?"…"못 믿어, 접종 안 받아"

“안전하다”고 말하는 사람에 따라 접종 의사 달라…트럼프 19% vs 의사 65%

미국인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초창기에는 이를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인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초창기에는 이를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인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초창기에는 이를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액시오스·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대다수는 백신이 개발돼야 한다고 여기고 있지만, 바로 백신 접종받지는 않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24∼27일 나흘 동안 1075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나온 응답이다.

백신 안전성을 누가 강조하느냐에 따라 '접종을 받겠다'는 비율은 달라졌다. 비용 문제도 접종 여부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접종받겠다는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다.

응답자들은 ‘의사가 안전하다’고 권유했을 경우엔 65%가 접종받겠다고 했다.

이어 보험으로 비용 충당이 완전히 해결된다면 56%가 백신을 투약받겠다고 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안전성을 보장할 경우엔 54%가 접종 의사를 드러냈다. 걷거나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통해 쉽게 백신을 구할 수 있다면 접종 가능하다는 응답은 50%였다.
다른 제시 조건엔 50% 이하로 긍정 대답 비율이 떨어진다.

백신 접종을 받으면 환자에게 100달러를 줄 경우엔 44%, 병원 예약이 쉽게 된다면 37%, 백신 접종 비용이 100달러면 26%였다.

백신을 받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경우는 따로 있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은 안전하다”고 할 경우였다. 이 경우엔 18%만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