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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특수도료로 활용해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고속도로 전 구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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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특수도료로 활용해 비 오는 밤에도 잘 보이는 차선, 고속도로 전 구간 적용"

유리알 혼합된 기능성 도료로 도색해 우천 시 고속도로 주행안전성 확보...'돌출형 차선도색'도 시범 적용 계획

한국도로공사가 시범설치하는 돌출형 차선 도색 예시.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도로공사가 시범설치하는 돌출형 차선 도색 예시.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비오는 날 밤에도 차선이 잘 보이도록 특수도료를 활용한 차선을 고속도로 전 구간에 적용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비오는 날에도 고속도로의 주행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일부 구간에 적용하던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을 고속도로 전 구간에 확대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우천 시 잘 보이는 차선'은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기능성 도료를 사용해 도색한다.

이 도료는 불빛이 유리알에 정반사 돼 차선에 물기가 있어도 차선이 잘 보이도록 하고, 내구성도 높아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6차로 이상 구간의 중앙선과 갓길 차선에만 우천형 차선을 적용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차로 수나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본선 구간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고속도로 전체 차선의 휘도(표면의 밝기 정도)를 조사해 항상 고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통량이 많거나 제설작업이 잦아 차선 반사도 유지가 어려운 구간에는 도료의 종류와 유리알 배합 비율 등을 다양화하고, 차로이탈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돌출형 차선'도 일부 구간에 시범설치한 후 효과를 모니터링해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우천형 차선이 확대되면 운전자들의 안전한 야간주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비가 올 경우 사고예방을 위해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제한속도보다 20~50% 감속해 줄 것을 운전자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