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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은행, 위험관리시스템 결함으로 4억 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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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은행, 위험관리시스템 결함으로 4억 달러 벌금

미국 연방은행 감독당국은 시티은행에 대해 위험관리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으로 4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결함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은행 감독당국은 시티은행에 대해 위험관리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으로 4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결함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연방은행 감독당국은 미국 3위의 은행인 시티그룹에 대해 위험관리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으로 4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결함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은행은 위험 관리와 내부 통제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WSJ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데이터 관리, 규제 보고, 자본 계획에서 실패했다고 한다.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는 위험 거래, 문제 있는 거래 및 은행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타 사항을 추적하기 위한 광범위하고 복잡한 절차 네트워크가 포함된다.
시티은행 마이클 코바트 최고경영자(CEO)가 예상보다 빨리 내년 2월 물러남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고 시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개편이 제인 프레이저 신임 CEO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시티그룹은 성명에서 "규제당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실망스럽다"면서 "동의명령에서 확인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통제, 인프라,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리블론 채권단에 10억 달러 가까운 돈을 보낸 뒤 “이는 예상 지급액의 100배 정도 규모로 말이 안 된다”며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었다. 시티은행은 1억 7500만 달러를 받은 투자자인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한 재판은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채권단은 개인에게 증언을 포함시켜 채권단이 지불이 실수였다는 것을 알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씨티은행은 문제의 근원이 수십 년 전에 설치된 구식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시티은행은 위험관리 시스템과 관련하여 앞서 언급한 문제들에 대해 규제당국과 대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