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재생에너지정책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미흡하고, 전기요금도 지나치게 저렴하다며 개선을 권고했다.
오일, 천연가스, 석탄 등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 조사 대상 36개국 중 꼴찌로 나타났다.
반면 1차 에너지 공급에서 화석연료 비율은 80%였고, 이 중 31%를 석탄이 차지했다.
한국보다 석탄 비중이 높은 나라는 36개 조사대상국 중 에스토니아 71%, 폴란드 48%, 체코 35%, 호주 35%뿐으로 나타났다.
OECD는 또 한국의 저렴한 전기 요금 정책이 재생에너지의 시장 진입은 물론 향후 전력 수요관리에 대한 투자를 저해한다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상반기 발표한 '2018년 가정용 전기요금'에 따르면 33개 조사대상 국가 중 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MWh당 110.5달러로 멕시코 62.9달러, 터키 103.9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저렴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