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렌베르크(Berenberg)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홀거 슈미딩(Holger Schmieding)은 "다가오는 미국 선거는 미국 국민과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대서양 전역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유럽 경제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무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지난해 유럽이 중국보다 미국을 '나쁜' 대우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유럽과 무역전쟁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색소은행(Saxo 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틴 야콥센(Steen Jakobsen)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선거의 가능성은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무역전쟁 시작 가능성을 우려했다.
야콥센은 지난주 메모에서 "우리는 미국 선거가 수십 년 동안 우리가 본 가장 큰 정치적 위험이 될 것을 두려워한다"며 현 시점부터 2021년 1월 20일 취임식 사이의 세 가지 확률을 간략히 설명했다. 즉 50% 확률의 경쟁 선거,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 25%, 도널드 트럼프 현직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 25%다.
그는 "우리의 일은 컨센서스와 현실을 정의하는 것이고, 여기서 우리는 시장이 어떤 대선 결과가 나오든 제대로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 위험성을 갖기 때문에 변동성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EU가 미국에 대한 수출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지만, 무역전쟁은 유럽과 미국 경제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다.
홀거 슈미딩은 "일부 미국 기술 거대 기업들은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외에도 EU 시장에서 글로벌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요컨대 미국과 EU의 관계는 양측 모두에게 많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EU가 상업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진정한 무역전쟁에서 미국을 거의 비슷하게 반격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이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미국이 한 가지에 착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승리는 유럽에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승리는 잠재적으로 미국 추세의 성장을 줄이고 수출 중심의 유럽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미국의 주요 세금 인상과 과도한 노동 시장 규제의 길을 열 수 있다. 바이든이 세금 인상을 추가하고, 확장된 지출과 사회 정책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분석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UBS자산운용의 전략자산배분팀은 바이든 주도의 세금과 공공지출 증가는 미국 밖의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