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10월~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25개 단지, 총 3만9678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1만83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동기(2만2923가구)대비 20% 감소했다.
눈에 띄는 분양단지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인 ‘래미안 원베일리’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2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과 지하철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이며, 강남고속터미널도 가깝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단지의 3.3㎡당 예상분양가가 5700만 원 이상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3구역 재개발사업인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총 92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1314가구다.
대우산업개발도 이달 충남 천안 부창구역 재개발사업인 ‘이안 그랑센텀 천안’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3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가구 수도 2902가구(예정)에 달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가 상한제와 거주의무기간 등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물량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정비사업 대부분 입지가 우수한데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진 만큼 막바지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