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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사후 주식 부호 순위 삼성 일가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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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사후 주식 부호 순위 삼성 일가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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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주식 부호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고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4.18% 등 상장기업의 지분평가액은 17조7374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10년 넘게 국내 주식 보유 1위였다.

삼성가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7조3324억 원으로 2위,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1463억 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조6768억 원씩으로 공동 14위다.

이 회장의 지분을 삼성 일가가 법정비율인 부인 1.5대 자녀들 각 1로 상속받는다고 가정하면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5조9131억 원을, 이 부회장 등 3명의 자녀가 각각 3조9420억 원을 상속받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11조2744억 원의 지분가치로 이 회장의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될 전망이다.
홍 전 관장이 9조594억 원으로 2위로 뛰어오르고, 두 딸은 5조6188억 원으로 공동 3위로 오를 수 있다.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모두 삼성 일가로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속세를 감안하면 상속분이 줄어들 수 있다.

이 전 회장의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세를 모두 이 회장의 지분을 팔아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 일가가 물려받는 지분가치는 7조7397억 원이 된다.

이를 법정 상속비율로 나누면 홍 전 관장이 2조5799억 원, 이 부회장 등 세 남매가 각각 1조7199억 원이다. 이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9조523억 원으로 10조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위를 차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홍 전 관장이 5조7262억 원으로 2위에 오를 수 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3조3967억 원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4조462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 4조2877억 원에 이어 공동 5위가 될 수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